제목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별것 없습니다.
그냥 태어나서 종착점으로 가는 길의 반쯤 왔을까 싶으니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어 한 글자 적어봅니다.
10대는 정신없이 놀고 공부하며 보냈고,
20대는 여행도 하고 연애도 하며 청춘을 불태웠습니다.
30대는 사회생활과 결혼으로 바쁘게 달려왔고,
지금 40대는 묘하게 방황하는 기분입니다.
딱히 달라진 건 없는데 외롭기도 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자꾸 묻게 됩니다.
철학의 철자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예요.
지금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최대한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갖는 것.
그래서 모은 돈은 기회가 될 때마다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매달 200만 원의 배당금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일 걱정 없이 알바라도 하며 쉬엄쉬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최근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그 꿈을 이뤘다고 상상해보니,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물론 지금보다는 나을 겁니다.
좋아하는 테니스, 축구, 근력 운동을 마음껏 하고,
남는 시간에는 게임도 하고, 아이도 돌보고,
고양이와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내가 바라는 삶일까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냥 한가한 삶, 여유로운 삶.
그런데 뭔가 부족합니다.
20대에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던 핵 같은 열정이
서서히 식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이대로라면 그 열정이 완전히 식어 돌덩이처럼 굳어버릴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훗날 인생의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는 그 무언가를요.
그것이 사업이 될 수도 있고,
꾸준한 운동으로 만들어낸 멋진 몸이 될 수도 있고,
아마추어 대회에서 땀 흘리며 얻은 우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득 예전에 함께 뛰었던 축구팀 감독님이 생각납니다.
그분은 정말 열정적인 분이었어요.
축구라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쏟아붓던 분.
그때는 그저 즐기면 그만인 취미에
왜 저렇게까지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감독님에게는 목표가 있었던 겁니다.
그 목표를 향해 열정을 쏟아붓고,
더 잘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상대팀을 분석하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죠.
그것이 나와 감독님이 축구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그 감독님 팀에서 다시 한번 축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삶.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들 하지만, 저는 작은 목표가 좋습니다.
이루기 더 쉬우니까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매달 200만 원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제 목표입니다.
현실적으로 당장은 쉽지 않습니다.
와이프의 동의만 있다면 가진 자산 전부를
커버드콜 배당주에 넣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금처럼 유튜브 쇼츠와 블로그에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일 겁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압니다.
계속해서 방법을 찾고, 도전하고,
그 시행착오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을요.
결국 삶이란, 그 과정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