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코스피 093370), 2025년 드디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동시에 흑자전환했습니다.
2년간의 대규모 상각 처리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부담이 사라졌어요.
유진투자증권은 2026년 매출 5,648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8%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특수가스 WF6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LiPF6 국내 신규 라인이 하반기 본격 가동되는 2026년.
후성의 체질이 진짜로 바뀌는 원년이 될 수 있을까요?
후성, 어떤 회사인가요?
후성은 1973년 설립된 불소 화학 전문 기업입니다.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요.
핵심은 불소(F)입니다.
불소를 기반으로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운영해요.
첫째, 기초화합물 사업입니다.
냉매가스, 반도체 특수가스, 2차전지 전해질 소재 LiPF6가 포함됩니다.
이것이 후성의 핵심이에요.
둘째, 화공기기 사업입니다.
자회사 한텍이 담당하는 부문이에요.
LNG·가스 플랜트 설비와 열교환기 등 산업용 화공 기기를 제조·납품합니다.
2026년 LNG 수주 누적이 이익 성장의 또 다른 축이에요.
셋째, 해외 자회사 사업입니다.
중국 법인 후성글로벌을 통해 LiPF6와 냉매가스를 생산했어요.
그런데 이 법인이 2년간 대규모 손실의 진원지였습니다.
2024~2025년에 걸쳐 대규모 상각 처리를 완료하면서
이제 그 부담이 사라졌어요.
2025년 실적 — 흑자전환 성공
2026년 4월 14일 기준 확인된 2025년 연간 실적입니다.
연결 기준 매출 4,716억 원으로 전년(4,378억 원) 대비 7.7% 증가했어요.
영업이익은 전년 적자(-96억 원)에서 흑자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규모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어요.
흑자전환의 핵심 이유는 세 가지예요.
첫째, 냉매류 쿼터 감축으로 국내 유통 가격이 상승했어요.
둘째, 화공기기 부문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셋째, 2차전지 전해질과 반도체 특수가스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어요.
분기별 매출 흐름도 의미 있어요.
1분기 1,071억 → 2분기 1,242억 → 3분기 1,210억 → 4분기 1,193억으로
연간 내내 1,000억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WF6 — 반도체 특수가스의 숨은 주인공
후성의 2026년 성장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WF6(육불화텅스텐)는 반도체 NAND 플래시 메모리 제조 공정에서
텅스텐 금속막을 증착할 때 사용하는 핵심 특수가스예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WF6 사용량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2026년 WF6 시장에서 두 가지 동시 호재가 발생했어요.
첫째, 일본 발 WF6 감산이 본격화됐어요.
일본의 주요 WF6 생산업체들이 공급을 줄이면서
글로벌 WF6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요.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는 단순한 구조예요.
둘째,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효과입니다.
중국산 WF6의 미국·한국 공급이 제한되면서
비중국산 WF6 수요가 후성 같은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어요.
유진투자증권은 이 효과를 “중국 공장 7년 만에 흑자 전환 기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알파증류소 분석에 따르면 후성의 반도체가스·냉매·배터리 합산 매출이
2025년 4분기 714억 원에서 2026년 1분기 818억 원으로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PF6 — 비중국산 수요가 집중된다
LiPF6(헥사플루오로인산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예요.
배터리가 충방전할 때 리튬 이온이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물질입니다.
중국이 LiPF6 생산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해요.
그런데 미국 FEOC(해외우려기관) 규정이 강화되면서
중국산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면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IRA)를 받지 못하게 됐어요.
이것이 기회예요.
미국 전기차 공급망에 납품하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산 LiPF6 대신 비중국산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요.
후성의 국내 LiPF6 공장(4,000톤)이 핵심입니다.
2025년 말까지 공정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개선된 원가율로 풀가동에 들어가는 계획이에요.
알파증류소는 이렇게 분석했어요.
“2분기부터 LiPF6 신규 라인 가동과 일본 WF6 감산 본격화, 한텍의 LNG 수주 누적이
2026년 하반기~2027년 이익의 멀티플 확장을 견인할 것”이라고요.
센트럴글래스 합작법인 — 반도체 특수가스 국산화
후성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서 주목할 프로젝트입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극저온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친환경 가스와
반도체 세정 가스 생산을 위해
일본 센트럴글래스(Central Glass)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어요.
연내 공장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센트럴글래스는 일본의 대형 화학·유리 기업으로
불소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에요.
이 합작법인이 가동되면 고마진 반도체 특수가스 매출이 추가됩니다.
냉매가스 — 친환경 규제가 가격을 올린다
후성의 기존 사업이지만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요.
가전(에어컨)·자동차에 사용되는 냉매가스는
HFC(수소불화탄소) 계열로 온실가스 주범이에요.
국제 환경 규제에 따라 HFC 생산 쿼터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요.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는 구조입니다.
2025년 냉매류 쿼터 감축으로 국내 유통 가격이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됐어요.
2026년에도 이 구조는 유지됩니다.
한편 친환경 냉매(HFO 계열)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후성은 불소 기반 기술력을 활용해 HFO 계열 친환경 냉매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텍 — 숨은 실적 기여자
후성 자회사 한텍은 화공기기 부문을 담당해요.
LNG 액화·기화 설비, 열교환기, 반응기 등 산업용 화공 기기를 제조합니다.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기술력 인정으로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알파증류소 분석에서 한텍의 영업이익률은 22%대로 안정적이에요.
LNG 수주잔고가 4분기 대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어요.
한텍의 LNG 수주 누적이 2026년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매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후성 전체 이익 레버리지의 중요한 축입니다.
2026년 성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세 가지입니다.
첫째, WF6 가격 인상과 물량 동시 증가입니다.
일본 감산과 중국 수출 규제로
가격과 물량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예요.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LiPF6 국내 신규 라인 하반기 풀가동입니다.
공정 개선 완료 후 원가율이 대폭 낮아진 상태에서 풀가동이 이뤄져요.
FEOC 수혜로 비중국산 LiPF6 수요가 집중되는 시장 환경이 뒷받침합니다.
셋째, 대규모 상각 완료로 순수 영업 이익 기반 확대입니다.
2년간 후성글로벌 관련 대규모 상각이 실적을 눌렀어요.
이 부담이 완전히 제거되면서
순수하게 영업에서 나오는 이익이 전부 실적에 반영됩니다.
2026년 연간 실적 전망
유진투자증권은 이렇게 전망했어요.
2026년 매출 5,648억 원(+20% YoY),
영업이익 528억 원(+108% YoY)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4월 22일 목표주가를 기존 12,000원에서 20,000원으로
67% 대폭 상향했어요.
알파증류소는 목표주가 17,500원(+28.5%)을 제시했어요.
분기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97억 → 2분기 149억 → 3분기 147억 → 4분기 135억이에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리스크는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LiPF6 가격 하락 리스크가 여전해요.
중국발 LiPF6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내 라인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가격 회복이 느릴 수 있어요.
셀사이드 커버리지가 유진투자증권 한 곳에 불과해요.
컨센서스 신뢰도가 낮은 점은 실적 예측의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중국 법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에요.
상각은 완료됐지만 중국 현지 사업 환경 악화 시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전기차 업황 불확실성도 변수예요.
LiPF6 수요는 결국 배터리 생산량에 연동됩니다.
전기차 캐즘이 심화되면 수요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요.
정리하면
후성은 2년간의 대규모 상각을 털어내고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체질 전환의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WF6 가격·물량 동시 증가, LiPF6 신규 라인 풀가동, 센트럴글래스 합작법인 가동이라는
세 가지 성장 트리거가 2026년 하반기에 동시에 작동할 예정이에요.
유진투자증권 영업이익 108% 급증, 한국투자증권 목표주가 67% 상향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오는 지금은
하반기 실적 확인을 병행하며 분할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합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도 함께 살펴보는 걸 추천드려요.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