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코스닥 403870),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3.7% 줄었어요.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63.6% 증가했습니다.
4분기에는 매출 563억 원(+76% QoQ), 영업이익 288억 원(+91% QoQ)이라는
폭발적인 반등이 예고돼 있어요.
4년간 정체됐던 외형 성장이 끝나고
2026년이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지금부터 핵심만 짚어볼게요.
HPSP, 어떤 회사인가요?
HPSP는 2009년 설립된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전문 기업입니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어요.
핵심 기술은 고압 수소 어닐링(HPA, High Pressure Hydrogen Annealing) 장비입니다.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인증을 유일하게 보유한 독점 기업이에요.
어닐링이란 반도체 웨이퍼를 고온·고압의 수소 환경에서 열처리해
반도체 소자의 결함을 줄이고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는 공정입니다.
반도체가 미세화될수록 결함이 발생하기 더 쉬워지는데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가 이 결함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줘요.
장비 수출 비중이 92%를 넘는 글로벌 기업이에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톱티어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습니다.
응용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 로직·파운드리향입니다.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 기업들의 첨단 공정에 사용돼요.
둘째, 메모리향입니다.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됩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대와 함께 수요가 늘고 있어요.
왜 4년간 성장이 정체됐을까요?
HPSP를 이해하려면 최근 4년의 정체 이유부터 짚어야 해요.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어요.
영업이익은 939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독점 기술을 보유한 장비사임에도 성장이 정체된 이유는
단순한 업황 부진이 아니었어요.
핵심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TSMC 이외 파운드리 고객들의 주문 감소,
그리고 메모리 고객향 매출 확대 지연이었어요.
2025년에도 이 흐름이 이어졌어요.
3분기 매출 320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었습니다.
장비 매출 인식이 일부 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었어요.
장비 업종에서 흔히 발생하는 회계적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어요.
독점 기술력 덕분에 매출이 줄어도 수익성은 견조했던 것이 특징입니다.
2026년 1분기 — 일시적 저점일 뿐입니다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실적입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어요.
영업이익도 13.7% 줄었습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메모리·파운드리 업체들이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한 영향이에요.
그런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했어요.
영업외 손익이 양호했다는 의미입니다.
알파증류소는 이 1분기를 이렇게 평가했어요.
“2025년이 매출·이익 모두 -4%대 감소하는 일시적 침체기였다면
2026년은 +36% 매출 성장·OPM 53%대 회복으로 명확한 변곡점에 진입한다.
4분기 이미 실적이 QoQ +64% 반등(매출 527억)했고
1분기는 일회성 저점일 뿐 분기별 계단식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요.
씽크풀 분석에서도 4분기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어요.
이연된 장비 매출이 인식되면서
매출액 563억 원(+76% QoQ), 영업이익 288억 원(+91% QoQ) 달성이 기대된다고요.
2나노 공정 전환 — 로직·파운드리 회복의 핵심
2026년 HPSP 실적 회복의 첫 번째 축입니다.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라피더스가
2나노 공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요.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수율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가
수율 개선을 위한 필수 장비로 채택되는 구조예요.
대신증권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로직·파운드리향 장비 매출액이 2025년 900억 원 초반에서
2026년 1,244억 원, 2027년 1,534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어요.
주요 국내 고객사의 설비투자 재개와
Second Tier 고객군에서의 수주 환경 개선이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정 마진이 미세화 한계선에 근접하면서
미세화가 유발하는 열 발생량 증가를 감안할 때
고압 장비의 활용성이 더욱 부각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요.
HBM·하이브리드 본딩 — 메모리 수요의 새로운 축
NAND 업체들의 감산과 고용량 HDD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서버용 eSSD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iM증권은 “2026년 NAND 수요 증가율을 13.8%, 생산 증가율을 14.0%로 전망하며
업황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300단 이상 고단 NAND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에서
HPSP 장비의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어요.
HBM4 하이브리드 본딩 접합어닐링 옵션도
새로운 메모리 매출 드라이버로 추가됐습니다.
DRAM 1d 공정 개발은 2026년 3분기 완료가 예상돼요.
이 공정이 안정화되면 HPSP의 메모리향 매출도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ZAM 프로젝트 — 차세대 메모리 옵션 가치
2026년 HPSP의 가장 흥미로운 장기 모멘텀입니다.
ZAM(Z-Angle Memory)은 인텔과 소프트뱅크가 주도하고
일본 NEDO가 자금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프로젝트예요.
HBM의 발열·대역폭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비접촉 인터커넥션 기술을 채용합니다.
이 핵심 공정에 HPSP의 고압 수소 장비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어요.
SAIMEMORY(ZAM 추진 컨소시엄)는
2026년 1분기 가동, 2027년 프로토타입, 2030년 상용화라는
일정을 갖고 있어요.
단기 매출 기여보다는 장기 옵션 가치예요.
하지만 의미가 큽니다.
HBM 일변도였던 HPSP의 차세대 메모리 노출도가
ZAM과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이중 분기됐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정당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어요.
2026년 HPSP 성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세 가지입니다.
첫째, 4분기 이연 매출 인식과 계단식 분기 성장입니다.
1분기 부진은 일시적 저점이고
이연된 장비 매출이 분기별로 순차 인식되면서
4분기 매출 800억대 가시화가 기대돼요.
연간으로는 매출 2,341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이라는
전년 대비 33~37% 성장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2나노 공정 전환 가속화입니다.
삼성전자, 인텔, 라피더스까지 2나노 경쟁에 뛰어들면서
HPA 장비 수요가 고객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TSMC 한 곳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다변화된 고객 기반으로 전환되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셋째, ZAM·하이브리드 본딩이라는 두 가지 신규 옵션입니다.
HBM 단일 성장축에서 벗어나
차세대 메모리(ZAM)와 고단 NAND(하이브리드 본딩)이라는
두 가지 추가 성장 동력이 생겼어요.
즉각적인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알파증류소는 ROE가 2025년 24.8% 저점 이후
2026년 29.6%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영업이익률은 52~53%대를 견고히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 중 OPM 50%+를 4년 연속 유지하는 사례는
사실상 HPSP뿐이라는 평가예요.
목표주가는 60,000원(알파증류소)이 제시됐어요.
해외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59,714원으로
최고 70,000원, 최저 35,000원입니다.
7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어요.
현재 주가는 2026년 6월 17일 기준 68,200원이에요.
52주 범위는 24,300원~92,000원으로 변동폭이 매우 큽니다.
리스크는 없을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미 실적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어요.
52주 저점(21,150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 기준 PER이 36배를 넘는다는 지적이 있어요.
기대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객 집중도 리스크가 여전해요.
TSMC를 비롯한 소수 대형 고객사 의존도가 높아
이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화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ZAM 프로젝트는 장기 옵션 가치라는 점도 주의해야 해요.
2030년 상용화 목표인 만큼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지나친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경계해야 해요.
설비투자 사이클의 지정학적 변수도 있어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속도 조절이
1분기처럼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유일한 인증을 보유한 독점 기업입니다.
4년간의 성장 정체를 끝내고
2나노 공정 전환, 하이브리드 본딩, ZAM 차세대 메모리라는
세 가지 성장 축이 동시에 열리는 2026년이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1분기 부진은 이연 매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4분기 매출 800억대 가시화가 핵심 변곡점입니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분기별 매출 인식 속도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합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테스도 함께 살펴보는 걸 추천드려요.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